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

https://ridibooks.com/v2/Detail?id=672000075

김세윤 교수님의 <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 이라는 책을 읽었다. 읽으면서 ‘이 책 내가 쓴건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정도로 내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는 내용이었다.

누군가가 내 신앙은 어떤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냥 이 책을 소개해 주면 될 것 같다.

단상

나름대로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배웠다고 생각한 것이 있었다.

어렵고 복잡한 일일수록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이게 말하기는 쉬운데, 실제 상황에서 적용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몇 달 동안 촉각을 곤두세우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던 일이 마무리되는 것을 보면서, 결국 일이라는 것은 그렇게 순리대로 흘러가기 마련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고, 일의 흐름 중에서 그런 간단한 결론조차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보면 아직도 내가 모자란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

최근에 하고 있는 생각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
  • 같은 제목의 책도 있다. 링크는 여기
  • 어떤 면에서는 (조금 뜬금없기는 하지만) 여기서 말한 성령충만에 대한 내 생각과 통하는 면도 있다
  • 아니면 윤동주의 시를 읽으면 눈물이 나는 이유와 통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
  •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어떻게 살고 있는지의 차이를 참을 수 없음…

이런 생각 속으로 더 침잠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방황을 끝내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하는 것인지…

호스팅 이전

Site5에서 mochahost로 바꿔서 3년 정도 사용을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꽤 있었다. 어차피 재미로 운영하는 사이트이다보니 서버가 가끔씩 접속이 안되더라도 그런가보다 하고 마는데, 되던 곳이 안될 때는 (ssh 접속, spamassassin cron job 같은 것들) 짜증이 났었다. 그래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했고 (한 달에 3 달러 정도) 공간과 트래픽이 무제한이어서 그냥 사용해 왔는데, 우연히 webhostface라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다. 꽤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곳으로 보이는데 할인을 많이 하고 있어서 냉큼 가입을 하고 호스팅을 변경하게 되었다.

어떤 면에서는 전에 사용하던 site5보다도 나은 측면이 있고, 바로 전에 쓰던 mochahost보다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에 사용자 아이디를 자동으로 만들어 고정해 버린 것은 좀 이해가 안되고 짜증이 나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모두 만족 중…

가끔은 개인적인 목적이 아닌 업무 관련해서 파일 저장소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도 꽤 유용하다.

2016년을 보내며 (1) 독서 정리

2016년을 보내는 시간이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일년이 지나가버린 느낌이다.

올해를 맞이하면서 했던 생각 중에 역시 중요한 생각은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것이었다. 기숙사에서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자게 되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세울 수 있는 목표이기도 했고, 리디북스에서 구매한 페이퍼 라이트가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목표이기도 했다.

올해 읽었던 책들은 (읽은 순서와 상관 없이) 플루언트 (조승연), 그릿 (안젤라 더크워스), 백설춘향전 (용현중),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곽재식), 엑시덴털 유니버스 (앨런 라이트먼), 앵무새 죽이기 & 파수꾼 (하퍼 리), 마션 (앤디 위어), 나의 한국 현대사 (유시민), 해방 후 3년 (조한성), 철로 된 강물처럼 (윌리엄 켄트 크루거), 조선의 정체성 (박석희, 최식원, 황금희), 본삼국지,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장자, 근원수필 (김용준), 살며 생각하며 (미우라 아야코), 아멜리 노통브 시리즈 8권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 왕자의 특권, 생명의 한 형태, 아담도 이브도 없는, 제비 일기, 적의 화장법, 앙테크리스타, 살인자의 건강법), 보르 코시건 시리즈 2권 (명예의 조각들, 바라야 내전), 깊은 강 (엔도 슈사쿠) 그리고 헬로월드 시리즈의 거의 모든 책 (약 90권) 정도 되는 듯 하다. 헬로월드 시리즈의 책들은 대체로 매우 짧고 한정된 주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숫자를 그대로 세기에는 좀 우스운 측면이 있지만 굳이 권수로 따지자면 약 100여권 정도이다.

올해 읽기를 시작했지만 포기한 책은 홍루몽과 대망이 있다. 둘 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긴 호흡의 소설이기는 한데, 그런 이유로 따라가기에는 호흡이 너무 길다는 느낌이 들어서 몇 권 읽다가 중단한 상태이다.

올해의 책 읽기를 분석해 보면, 서점에서 책을 살 때와는 달리 베스트셀러의 비중이 늘었고 기독교 관련 서적이 많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이북으로 나오는 책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또는 출판사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책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내게 충격을 준 책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라고 해야겠다. 가장 최근에 읽은 조승연의 플루언트 같은 경우에는 내가 오랫동안 머리 속으로 막연하게 생각해 오던 내용들을 너무 비슷하게 다루고 있고 너무 잘 정리해 놓아서 약간은 놀랍다는 생각으로 읽었다.

이북에 편중되다보니 주제가 한정된 것 같아 아쉽기는 하지만, 내년에도 유사한 패턴으로 지속적으로 책읽기를 하려고 한다. 그것이 내 생활의 패턴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그리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생각에 스스로를 노출시킬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