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d 사용자가 되다

이번에 iPod video 30G를 샀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지른건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물건 하나는 참 잘 만든 것 같다. 누가 봐도 탐나게 생겼고 미끈하게 잘 빠졌다.

근데 문제 하나는 여기에 들어있는 번들 이어폰의 성능이 완전 꽝이라는거다. 내가 음질에 그렇게 상관하는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번들 이어폰으로 듣는 음악은 해상도도 꽝인데다가 다이내믹도 없어서 그냥 소리를 한데 묶어서 웅웅거리는 것으로밖에 안들렸다. 이래서는 도대체 음악을 들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결국 집에 있는 각종 번들 이어폰(파나소닉 CDP, 삼성 MP3, 등등)을 시험해 본 결과 삼성 MP3 Yepp을 살 때 들어있었던 번들 이어폰의 성능이 그나마 가장 낫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걸 사용하기로 했다. 이어폰 하나를 쬐끔 나은걸로 바꾼 것 뿐인데 소리의 차이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다. 당연히 비싼 이어폰을 쓰면 더 좋아지겠지만 이어폰까지 지를 자신은 없다.

고민되는 문제는 또 하나가 있으니… 이게 표면이 기스가 잘 난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아직 비닐도 벗기지 않고 쓰고 있다. 보통은 스킨을 입히는거 같은데, 그것도 만만치 않게 돈이 드는데다가 universal dock이며 usb 충전기며 주변 기기들에 들어가야 하는 돈이 만만치 않다. 일단은 버티는데까지 버텨보다가 정 안될 거 같으면 또 한 번 작정하고 질러야 할 듯…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