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커는 내가 지금 디지털 사진의 보관과 이용을 위해 유료로 이용하고 있는 사이트이다. 말할 필요 없이 플리커는 이런 종류의 사이트 중에서 가장 선두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 구글의 피카사가 웹앨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른 구글의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테스트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사실 피카사 프로그램 자체는 그림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아주 좋은 소프트웨어이다. 그동안 몇몇 이유로 인해 알씨를 더 많이 사용하기는 했지만, 만약 내가 플리커를 알기 전에 피카사웹이라는게 있었다면 아마 이걸 썼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피카사웹에 대한 정보를 웹에서 좀 찾아봤는데, �리커의 가장 강점 중의 하나인 태깅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유료 회원으로 가입을 한다고 해도 제공되는 총 저장공간이 6G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6G가 작은 용량은 아니고, 1,600×1,600 크기의 사진 2만5천장을 올릴 수 있는크기라고 하니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내가 플리커에서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전체 저장 용량을 제한하지 않고 매달 bandwidth만 제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달에 올릴 수 있는 bandwidth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 같기는 하지만, 유료 회원에게 주는 2G의 용량이 결코 작은 것은 아니다. 요즘 찍는 고해상도의 사진을 올리는데 용량의 제한이 없다는 것은 정말이지 마음 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백업이라는 차원에 있어서도 꽤 장점이 있다.
물론 구글은 구글이다. 구글에서 직접 만드는 서비스인만큼 피카사웹도 정식으로 서비스가 시작되고 구글의 장기인 검색이 강화되면 분명 많은 인기를 끌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최소한 플리커 유료 계정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특별할게 없는 새로운 서비스로 갈아타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