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lypond는 어떤 프로그램인가? Lilypond 사용을 위한 준비 > 이번 포스트
- 기본적인 악보 조판
- 찬송가 악보 그리기
- 코드 있는 악보 그리기
- 좀더 예쁜 악보 만들기
Lilypond는 어떤 프로그램인가
Lilypond는 전문 악보 조판 프로그램이다.
유사한 프로그램으로는 Encore, Finale, Sibelius 등이 있다. 여기 언급한 프로그램들은 모두 우수한 조판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고 개발사에 의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 꽤 비싼 편이어서 간단한 악보를 그리기 위해서 이런 프로그램들을 선뜻 구매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에 비해 Lilypond는 완전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로서 악보 조판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사용자들에 의해 활발하게 개선되고 있으면서 완전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일단 한 번 악보를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를테니 아래의 예제를 몇 개 보면 이 프로그램의 성능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의 편의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Lilypond는 그렇게 친절한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을 설치를 하고 나서 뭔가 눈에 보이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오선지와 각종 버튼들이 눈에 보여서 마우스로 콩나물 머리를 끌어다 놓기만 하면 뭔가 그럴듯한 악보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에 비하면 정말 불친절하기 그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Lilypond가 초반에 학습 곡선이 가파르다고 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어느 정도 익히고 나면 도리어 눈에 보이는대로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에 비해 생산성은 더욱 향상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한 페이지짜리 보컬 선율 악보를 그리는데 사용한다. 다시 말하면 복잡한 악보를 그리는 것은 잘 해보지 않았다는 뜻이다. 복잡한 악보를 그리기 위해서는 좀더 다양한 테크닉을 배워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이 정도의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오래 전에 많이 사용되던 프로그램 중에 Noteworthy Composer라는 것이 있다. 최소한 이 프로그램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를 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사이트는 책읽기의 낙원이다. 이곳에서는 주로 TeX 관련 정보가 다루어지지만 가끔씩은 lilypond 등을 사용한 악보 조판에 대한 정보도 올라오니 반드시 RSS 등록을 해 두고 구독해야 하는 블로그이다.
사용을 위한 준비
Lilypond 설치
물론 제일 중요한건 Lilypond 자체를 설치하는 것이다. 설치라고 할 것도 없는게, 그냥 홈페이지 가서 적당한 설치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후 실행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현재 (2012년 8월 10일) 최신 버전은 stable이 2.14.2, unstable이 2.15.42이다. 어느 것을 설치해도 작동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지만, 둘의 차이를 잘 모르겠으면 그냥 안전하게 stable 버전을 설치하면 된다. (보통 stable 버전은 이름 그대로 안정성을 중시하는 버전이고, unstable은 최신 기능을 먼저 집어넣는 버전이다. 대체로 마이너 버전 번호가 짝수이면 stable, 홀수이면 unstable이며 unstable 브랜치에서 충분히 테스트가 되면 다음 stable 버전으로 출시가 되고, stable 버전 출시 이후에 새롭게 추가되거나 변경되는 기능들은 대체로 새로운 unstable 버전에서 다루어지게 된다.)
jedit 및 LilyPondTools 설치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Lilypond는 꽤 불친절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만만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좋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생산성을 올리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도구는 실질적으로 단 한 개 뿐이다.
우선 jedit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시라.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프로그램은 자바로 만들어진 텍스트 편집기이다. 자바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윈도우는 물론 맥과 리눅스 모두에서 잘 돌아간다. 기능적으로도 매우 우수하며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이므로 이걸 설치하는 것은 도움이 되면 되었지 해가 될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 보증할 수 있다!
일단 jedit을 설치했으면 메뉴의 Plugins > Plugin Manager에서 LilyPondTools라는 플러그인을 찾아서 설치해 준다. 이것으로 예쁜 악보를 만들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이 환경에서 악보를 조판할 때는 아래 그림과 같은 환경에서 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왼쪽에는 소스 편집 부분과 그 아래에 lilypond 아웃풋 출력 부분이 있고, 오른쪽에서는 생성된 pdf 파일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작업을 할 수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맥에서는 잘 동작하지 않지만) pdf 미리보기 창에서 악보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부분의 소스 코드로 바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소스의 수정이 매우 편리하다.
보통은 설치만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혹시라도 lilypond 실행에 실패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jEdit의 Plugins > Plugin Options > LilyPondTool > Commands 창에서 (혹은 lilypond 툴바의 LilyPond > Development > Lilytool Options 를 선택해도 된다) lilypond 실행 파일의 위치가 제대로 입력되어 있는지 확인을 해 보면 된다.
글꼴 설치하기
악보에 한글 가사를 넣어야 한다면 당연히 예쁜 한글 글꼴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한글 글꼴에 관한 한 그냥 네이버의 나눔 글꼴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속 편하고 좋은 방법일 것이다. 네이버 한글 사이트에 가서 나눔 글꼴을 받고 설치를 해 두기만 하면 된다. 맥이건 윈도우이건 리눅스이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냥 시스템 상에서 나눔 글꼴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이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