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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에서 스크린 캡쳐

이해하기 어려운 점 하나.

맥의 스크린 캡쳐 프로그램은 꽤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중에서 모든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스크롤 캡쳐를 지원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윈도우에서 사용하고 있는 오픈캡쳐는 내가 생각하는 최강의 캡쳐 프로그램이다. 인터페이스에서 오직 한글만 지원한다는 문제 때문에 외국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인터페이스가 영어로 번역되기만 한다면 외국에서도 최고의 스크린 캡쳐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 거라고 생각한다.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위해서는 많은 스크린샷을 찍어야 한다. 다행이도 오픈캡쳐가 있기 때문에 복잡한 어떤 종류의 스크린샷이라고 해도 쉽게 찍을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맥에서 많은 작업을 하게 되면서, 가끔은 맥에서 스크린샷을 뜨고 싶을 때가 생긴다. 맥OS에서 제공하는 이미지 캡쳐는 그렇게 편리하지 않기 때문에 몇 가지의 방법을 찾게 되었다.

  1. OS 제공 단축키
    Shift+Command+3 : 전체 화면 캡쳐
    Shift+Command+4 : 부분(윈도우) 캡쳐
    위의 두 단축키는 바탕화면에 바로 파일을 생성해 준다. 여기에 Ctrl 키를 더 눌러주면 동일한 내용을 클립보드로 복사해준다. 단순한 스크린샷을 찍을 때는 가장 편리한 방법인 듯 하다.

  2. 캡쳐용 프로그램 사용
    이와 관련해서는 애플포럼의 이 글타래가 내 고민과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나 역시 사파리에서만이 아니라,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상관없이 스크롤이 있어도 스크롤 전체를 캡쳐해 주는 기능을 원하는 것이다. 오픈캡쳐는 그런 기능을 잘 지원하고 있다.
    사파리에서라면 Red snapper가 완벽한 답이다. 현재 보고 있는 페이지를 스크롤과 함께 완벽하게 그림 파일로 저장해 줄 뿐만 아니라, 링크를 그대로 보존한 pdf 파일로도 변환해 주기 때문이다. 물론 사파리 자체에서도 pdf 저장 기능을 지원하기는 한다. 어쨌든 작은 버튼 하나를 누르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모든 웹페이지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은 나름대로 좋은 기능이다. 값도 저렴한 편($8)이어서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과 CosmoPod 덕분에 맥에서는 파이어폭스나 flock을 쓰지 않고 사파리를 쓰고 있다)
    이외에 다른 프로그램들 중에는 모든 어플리케이션에서 스크롤 캡쳐가 가능한 것은 전혀 없었다. (Mac OS 9에서는 해당 기능을 가진 ScreenCatcher라는 유틸리티를 쓸 수 있다. 다만,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Mac OS X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결국, (사파리에서의) 웹페이지 캡쳐는 Red snapper를, 나머지 경우에는 맥OS의 Grab을 사용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다.

어쨌든 윈도우에 비해 맥이 좋은 점이 많이 있는데, 어떤 경우에는 너무나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없어서 놀랄 때가 있다. 이번에 조사를 해 본 스크린 캡쳐 유틸리티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iPod을 풍요롭게 – CosmoPod

얼마 전에 CosmoPod라는 프로그램을 구입했다. 이 프로그램이 하는 일은 간단하다. 플래시에 입혀져 있는 동영상을 mp4 형식으로 바꿔서 itunes에 넣어주는 것이다. 말하자면 flv 저장, 그리고 flv to mp4 변환 이렇게 두 가지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동작 방식이 굉장히 간단하고 쓸만하게 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파리의 add-on으로 작동한다. 설치를 하고 나면 사파리의 메뉴 버튼 부분에 새로운 버튼을 추가할 수 있다.

cosmopod snapshot

위의 그림에서 + 버튼 옆에 있는 버튼이다. 이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두 과정이 진행된다. flv 파일을 다운받은 후에 변환하여 itunes에 넣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iPod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된다.

이게 굉장히 좋은게, youtube의 각종 멋진 동영상들을 iPod에서 볼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플래시 기반으로 되어 있는 mncast의 경우에도 잘 작동을 한다. 다만 mncast의 경우에는 다운 받은 후에 변환 과정에서 사파리가 죽는 경우가 좀 있고, 이 때는 다운만 받은 후에 VisualHub 같은 프로그램을 변환해 주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런데 정확한 시간을 재 본 것은 아니지만 cosmoPod에서 변환 시간에 VisualHub에서의 변환 시간보다 훨씬 짧게 걸리는 것 같다. 다음의 tv팟 같은 경우에는 저장과 변환이 모두 되지 않는다.

youtube에서 한참동안 Sandi Patti나 Take6, Cece Winans 같은 유명 가수들의 많은 영상을 얻을 수 있었고, 이외에도 오페라 공연의 장면들이나 흥미로운 영상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iPod의 활용성이 점점 더 높아지게 되는 느낌이다.

이 프로그램의 가격은 6.90달러이다. 이 정도 편리성과 기능에 이 정도의 가격이라면 기분좋게 질러줘도 좋을 것 같다.

첨부 윈도우용으로는 FLV변환 유틸리티라는 글에 나오는 show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해보지 않아서 제대로 잘 동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의 tv팟 영상도 변환이 되는 것으로 나와 있으니 한 번 시도해볼만한 것 같다. 그래도 어쨌든 flv를 다운 받는 것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해야 하니 좀 귀찮을 것 같긴 하다. 이외에 웹에서 변환하는 방법도 있는데 그건 바로 http://vixy.net이라는 파일 변환 전문 사이트에서 하는 것이다. youtube 영상의 경우에는 주소만으로 쉽게 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고 한다.

맥이 윈도우보다 좋은 이유

나는 93년에 처음 내 컴퓨터를 갖게 된 이후로 지금까지 윈도우 운영체제만을 사용해온 일반적인(!) 한국 컴퓨터 사용자이다. 도스, 윈도우 3.1, 윈도우 95, 윈도우 98, 윈도우 2000, 그리고 윈도우 XP에 이르기까지 (윈도우 비스타는 아직 안 써봐서 모른다) 충실하게 업그레이드를 해 왔고, 부끄럽지만 도스, 그리고 노트북에 기본 제공된 윈도우 XP를 제외한 운영체제는 내 돈을 주고 사 본 일이 없었다. 대학원 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99년쯤부터는 리눅스를 일상적으로 사용해 왔고, 지난 4월에 맥북을 구입하면서 처음으로 맥을 사용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맥북 구입 이후로는 특별히 윈도우에서 해야 할 작업(아래아한글 문서 작업, 온라인 결제 정도)이 아닌 이상은 모두 맥 환경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맥이 윈도우보다 좋은 이유 몇 가지를 생각해 보고 정리하게 되었다. (물론, 윈도우가 맥보다 좋은 점도 없지는 않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수도 없이 반복되어 오던 이야기이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서 개종(!)시킬 생각이 없는 이상, 그냥 다른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그만이기 때문에 논쟁의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1. 바이러스 걱정이 없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있기 힘들다. 실제로 윈도우에서는 수많은 바이러스 덕분에 백신이며 방화벽이며 하는 것들을 꾸준히 최신으로 유지해 주어야 한다. 맥을 처음 사용하게 된 이후로 가장 편안한 점은 맥에서는 바이러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물론 윈도우에서도 업데이트에 신경을 써 주고, 의심스러운 파일은 실행하지 않으며, 이상한 웹 주소로는 접속을 하지 않는 정도의 노력만(!) 해 주면 바이러스에서 비교적 안전할 수 있다. 좋은 백신 프로그램을 사서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해 두고, 윈도우 업데이트를 잘 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수 있다. 그러나, 맥에서는 아예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그냥 바이러스라는 것 자체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 점은 리눅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맥은 잘 구성된 유닉스와 같기 때문에, 좀더 실험적이고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리눅스와 달라서, 어떤 면에서는 리눅스보다도 더욱 단순하게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다.

  2. 데스크탑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쉽다.
    사실 이 점은 내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맥에서는 모든 프로그램의 실행창을 숨길 때 Option+H 단축키를 사용한다. 그럼 창이 사라지고, 나중에 dock에서 꺼내기만 하면 다시 프로그램을 불러올 수 있다. 숨기지 않고 그냥 사용을 할 때는 F9 키를 누름으로서 익스포제라는 기능을 사용하여 여러 창 중에서 원하는 창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Alt+Tab 연타(윈도우와 맥에서 모두 가능)에 비해 좀더 직관적인 방법인 것 같다. 나는 컴퓨터를 쓰면서 데스크탑을 최대한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어하는데, 바탕화면뿐 아니라 윈도우의 작업줄(맥의 dock) 부분 역시 잘 정리해놓는 것을 원한다. 이 위치에서도 (작은 아이콘 + 프로그램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윈도우에 비해서 (큰 아이콘)으로만 되어 있는 dock이 더 깔끔해 보인다. 투명도 같은 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3. 기본 어플리케이션이 뛰어나다.
    윈도우에 기본 제공되는 어플리케이션 중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이라면 윈도우 익스플로러,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아웃룩 익스프레스, 탐색기, 메모장, 계산기 정도가 아닐까 싶다. 나로서는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 없다. 익스플로러의 경우 7 버전에서는 좀 나아지긴 했어도 active x 때문이 아니라면 파이어폭스오페라에 한참 밀리는 것 같다. 윈도우에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WMP를 쓰는 사람에 비해서 곰플레이어, KMPlayer, 윈앰프, 푸바 등을 쓰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다. 아웃룩 익스프레스는 유일하게 내가 인정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나는 선더버드를 쓰고 있기 때문에 패스. 탐색기의 불편함은 많은 사람들이 좋은 파일 관리자를 찾아 헤매도록 만들고 있으며, 내 선택은 Total commander이다. 메모장을 쓰는 것은 가볍고 빠르기 때문이지만 그에 걸맞게 기능적인 면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웬만한 유저라면 아크로에디트, 에디트플러스, 울트라에디트 등의 다른 텍스트 에디터를 사용할 것이다. 이에 비해 워드패드는 특별히 쓸데가 없다고 느끼는 사용자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계산기? 이건 그냥 패스.
    그런데 맥에서라면 좀 사정이 다르다. 사파리, 메일, iTunes, 파인더, 텍스트에디터 등이 모두 그 계열의 소프트웨어 중에서는 가장 쓸만한 것들이다. 물론 여러 종류의 대안들이 존재하고, 그 대안이 훌륭한 경우도 있지만, 기본 프로그램만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기에 iLife(iPhoto, iMovie HD, GarageBand)가 기본 제공되고 iCal, 주소록 등이 정말 쓸만하다. 게다가 이 프로그램들이 서로 훌륭하게 연동되기 때문에 통합적인 어플리케이션 운영이 이렇게 편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윈도우에서라면 수십가지, 혹은 수백가지의 어플리케이션 통합 솔루션이 있을 것이고, 어느 것 하나도 이 정도의 만족감을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내가 좋아하게 된 맥용 어플리케이션 이야기를 참조)

  4. 좋은 유닉스 환경을 제공한다.
    물론 윈도우 환경에도 cygwin이라는 훌륭한 유닉스 환경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응용 프로그램의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일뿐, 바탕이 FreeBSD 기반인 맥 OS와는 비교 자체가 안된다. 맥 OS는 그 자체가 유닉스로서, 리눅스라는 자유 운영체제의 장점을 거의 그대로 흡수할 수 있고 매우 유연하다. 기반이 유닉스라는 것은 바이러스 문제나 보안 문제에 있어서도 유리하지만, 시스템 자체의 안정성 측면에 있어서도 윈도우에 비해 근본적인 장점을 지닌다. 이 유닉스 환경이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초급 수준을 벗어난 컴퓨터 사용자에게는 굉장히 큰 장점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 정도만으로도 내게 맥이 윈도우보다 쓸만하다는 사실은 자명해 보인다. 한국에서의 특수성, 즉 active x의 문제 때문에 맥에서도 Parallels를 이용한 윈도우 사용을 계속하고 있지만, 내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살고 있다면 윈도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모든 것을 윈도우 기반에서 해야 하는 잘못된 환경이 많이 개선이 될테고, 그렇게 되면 맥을 쓰는 일이 더욱 즐거워질 것 같다.

Shiira

Shiira는 일본에서 시작된 맥OS용 웹브라우저이다.

맥북을 구입하고 맥을 사용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부딪힌 문제는 웹브라우저였다. 윈도우에서도 거의 모든 작업을 파이어폭스로 해 오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제일 먼저 선택한 것은 파이어폭스였다. 각종 확장 기능도 윈도우에서와 거의 동일하게 셋팅을 하고 사용을 하게 되니 크게 다른 것을 느끼지 못하는 정도였다. (사실 리눅스에서도 동일한 환경의 브라우저를 쓴다)

그렇지만, 맥에서는 왠지 좀 다른 브라우저를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맑은 고딕 글꼴을 쓸 경우에 파이어폭스에서 모든 글꼴이 굵게 표시되는 현상 덕분에 (이 문제는 파이어폭스 3.0 알파버전인 Gran Paradiso에서는 해결이 된 것 같지만) 계속해서 주력 브라우저로 사용하기가 꺼려졌다.

물론 기본 브라우저인 사파리가 있고, 많은 경우에 사파리로도 큰 문제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다가 애플포럼에서 Shiira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고, 설치를 해 봤다. 일단 가볍다는 점이 장점이고, 독특한 탭 인터페이스, 그리고 깔끔한 유저 인터페이스가 인상적이다. 2.0 정식 버전이 나온 이후로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요즘은 거의 매일마다 새로운 버전이 나와서, 강제로 새 버전을 깔게 만든다. 6메가 정도의 작은 용량이니 설치하는데 있어서 부담은 별로 없다.

가끔씩 이유를 알 수 없이 죽는 문제가 있기는 한데, 그렇게 짜증나는 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쓰고 있다. 한 가지 더 문제가 있다면, 이게 렌더링 엔진으로 (사파리나 OmniWeb, Sunrise 등과 같이) webkit이라는 것을 쓰는데, 구글의 캘린더나 docs and spreadsheet 같은 프로그램들이 아직 지원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Springnote같은 한국의 최근 서비스들은 사파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러니하게도 webkit이 모질라 계열의 gecko 엔진에 비해 MS IE와의 호환성은 좀더 좋은 편이라고 한다. 그리고 css 지원도 더 낫다는 말이 있다.

이외에 gecko 엔진을 쓰는 camino같은 브라우저가 있는데, 이건 영문과 한글 글꼴 매칭 문제 때문에 패스. 오페라의 경우에는 윈도우에서도 별로 시도해 볼 생각을 안했었기 때문에 맥에서도 그냥 기분상 패스.

앞으로 shiira를 좀더 많이 애용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