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를 읽고

“니가 무슨 김삿갓이냐!” 라는 문장을 영어로 번역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삿갓”이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결국은 이름은 그대로 번역을 하고 주석을 달아서 설명을 해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외국인 독자가 이 문장이 담고 있는 뜻을 잘 이해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900페이지가 넘는 빅토르 위고의 웃는 […]

시라노를 읽고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을 읽기 위한 두 번째 책인 <시라노>를 다 읽었다. 이 책은 17세기 실존 인물인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일생을 모티브로 한 희곡이다. 시라노라는 이름으로 알라딘 검색을 해 보니 정말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책이 한국에 한 권 번역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편의 멋진 오페라를 만들 수 있겠다는 […]

산도칸을 읽고

나는 움베르트 에코 소설의 팬이다. 이번에 그의 새로운 소설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이 출간되었다. 당연히(!) 도전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열린책들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는거다.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을 제대로 읽기 위해 세 권의 책을 더 읽으라는 것이다. 그 첫째가 <산도칸>, 두번째는 <시라노> 그리고 세 번째는 <웃는 남자>이다. 단순한 판촉전략이긴 한데 나한테는 이 전략이 먹혀들었고, 결국 이 모든 책들을 […]

링컨

어릴 적, 링컨을 존경했던 것 같다. 그래봐야 낡은 통나무집에서 성경을 읽으며 혼자의 힘으로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고 결국 대통령까지 된,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노예를 해방시킨 사람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 정도면, 어린이들이 읽는 위인전에서 필요한 내용은 다 있는 것 같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업적을 이룬 것이니 말이다. [genie 8952200861] 그 러나, 이 책에 […]

필독! – 아직도 가야 할 길

[genie 8974272229] 이렇게 당연하지만 이렇게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이렇게 쉽게 풀어쓴 책이라니! 서정윤의 "홀로서기"에서 ‘홀로 선 둘이 만나는 것’이라는 말의 뜻을 이렇게 절절하게 느끼게 된 것은 처음이다. 의존적인 둘은 진짜 사랑할 수 없고, 그래서 하나가 될 수 없다. 진실로 하나가 되려면 홀로 서야 한다. 이렇게 우리의 삶이 모두 역설로 가득차 있다는 것, 그러나 그것이 역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