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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큐브의 모바일 지원

앞 포스트에서 MobilePress라는 플러그인을 이용해서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모바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내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제는 국내의 대표적인 블로그 프로그램인 텍스트큐브의 차례다.

사실 텍스트큐브는 모바일에 대한 대응이 기본적으로 잘 되어 있어서 따로 플러그인을 깔 필요가 없다. 모바일에서 접속하면 ‘i/’가 붙은 모바일 전용 사이트를 보여준다. (물론 이건 iPhone 및 iPod touch에서만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 아이팟 터치에서 화학정보학 블로그인 Agile2robust는 다음과 같이 보인다. MobilePress를 사용한 워드프레스에 비해 전용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느낌을 주며,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쉽지만 이런 모바일 사이트 기능은 설치형 텍스트큐브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설치형이 아닌 티스토리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

모바일 텍스트큐브 (1) 모바일 텍스트큐브 (2) 모바일 텍스트큐브 (3) 모바일 텍스트큐브 (4) 모바일 텍스트큐브 (5) 모바일 텍스트큐브 (6) 모바일 텍스트큐브 (7)

역시 텍스트큐브 블로그에서도 모바일 환경에 대한 준비는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네살배기 아이에게도 쉬운 아이팟 터치

검은색 아이팟 비디오를 구매한지 3년이 되었다. 최근에는 애플 사용자들도 애플 제품의 마무리에 대해 많은 불평을 하지만, 나는 이 아이팟 5세대의 구매에서부터 맥북에 이르기까지 그런 불평할만한 일을 겪어보지 않았다. 아이팟 5세대 역시 지금까지도 할 일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사실 아이폰이 나오면 그걸 살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애플포럼의 해당 글타래에 2000개가 넘는 글이 올라오는 동안 아이폰 한국 발매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여러 소식통을 통해 들려오는 것은 아이폰 발매 자체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예상들이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너무나 많은 설왕설래가 있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게 사실이다)

결국 아이폰이 오지 않는다면 갈 길은 터치 뿐이었다.

아이팟 터치 2세대는 비싼 기기이지만 나름 그 값을 하는 기기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터치를 사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 역시 이 기기를 단순한 미디어 플레이어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기기로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보는 시간만큼이나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시간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 역시 이 기기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내가 쓰고 있는 유료 어플리케이션들은 Advanced English Dictionary, Classics, 그리고 Things 등 세 개다. 모두 터치라는 기기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어 준다는 점에서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당연히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무료 어플리케이션들을 쓰고 있다. 그 중에서도 Stanza, Discover, Bible, Wikiamo 등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들이다.

아이팟 터치라는 기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리뷰와 사용자들의 경험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내가 굳이 그런 내용에 대해 이 블로그에 적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번들 이어폰의 성능이 5세대 때와는 완전히 하늘과 땅 차이만큼 좋아졌다는 사실만큼은 언급해야겠다) 다만, 내가 좀 놀랐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이제 네 살 먹은 아들 도람이가 이 기기를 매우 신기하게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게 “그거 줘” 하고 떼를 쓰더니 혼자 가져가서는 이것저것 만져보는 눈치다. 사실 아이가 이런거 만지면 뭘 어떻게 해 놓을지 모르기 때문에 뒤에서 몰래 무슨 일을 하는지를 지켜봤는데, 처음에 홈 버튼 누르고 손으로 슬라이드 바를 움직여서 잠금해제하는데 단 3초도 안걸렸다. 그러더니 이것저것 깔려있는 아이콘들을 누르면서 나름대로의 탐험을 하는거다. 그리고는 이내 깔려 있는 게임들, 예컨대 Labyrinth LE, ESPN Cameraman 같은 것들을 실행하면서 논다. (Labyrinth LE는 데모로 10개의 레벨만 지원하는데, 도람이는 특히 다섯번째 레벨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자기가 쉽게 깰 수 있으니까. 사실 이 레벨을 하면서 도람이처럼 한큐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은 해 보지 못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20초 가량이 걸렸었는데, 도람이는 터치를 약간 기울이더니 1.5초만에 이 레벨을 깨 버리고 말았다.) 물론 MiniPiano, BeatBox free같은 간단한 인터페이스의 음악 프로그램도 아주 좋아한다. 자기가 노래를 부를테니 아빠는 피아노로 반주를 하라는 말도 잘 한다. 요즘은 내가 팟캐스트 비디오를 보는 것을 한 번 보더니, 자기가 가지고 놀다가 재미가 없어지면, 팟캐스트 비디오 (특히 Rachel Maddow 쇼)를 틀어서는 내게 보여준다. “아빠, 이거 보고싶었지?” 하면서 말이다.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 아이팟 터치라는 기기가 얼마나 사용하기 쉽게, 그리고 직관적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알 수 있다. 다른 PMP 기기들, 아니면 핸드폰들하고 비교를 해 보면 ‘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라는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누구든 보면 배울 필요 없이 가지고 놀 수 있는 기기. 그게 바로 아이팟 터치이고, 그게 이 기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힘인 것 같다.

iPod을 풍요롭게 – CosmoPod

얼마 전에 CosmoPod라는 프로그램을 구입했다. 이 프로그램이 하는 일은 간단하다. 플래시에 입혀져 있는 동영상을 mp4 형식으로 바꿔서 itunes에 넣어주는 것이다. 말하자면 flv 저장, 그리고 flv to mp4 변환 이렇게 두 가지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동작 방식이 굉장히 간단하고 쓸만하게 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파리의 add-on으로 작동한다. 설치를 하고 나면 사파리의 메뉴 버튼 부분에 새로운 버튼을 추가할 수 있다.

cosmopod snapshot

위의 그림에서 + 버튼 옆에 있는 버튼이다. 이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두 과정이 진행된다. flv 파일을 다운받은 후에 변환하여 itunes에 넣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iPod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된다.

이게 굉장히 좋은게, youtube의 각종 멋진 동영상들을 iPod에서 볼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플래시 기반으로 되어 있는 mncast의 경우에도 잘 작동을 한다. 다만 mncast의 경우에는 다운 받은 후에 변환 과정에서 사파리가 죽는 경우가 좀 있고, 이 때는 다운만 받은 후에 VisualHub 같은 프로그램을 변환해 주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런데 정확한 시간을 재 본 것은 아니지만 cosmoPod에서 변환 시간에 VisualHub에서의 변환 시간보다 훨씬 짧게 걸리는 것 같다. 다음의 tv팟 같은 경우에는 저장과 변환이 모두 되지 않는다.

youtube에서 한참동안 Sandi Patti나 Take6, Cece Winans 같은 유명 가수들의 많은 영상을 얻을 수 있었고, 이외에도 오페라 공연의 장면들이나 흥미로운 영상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iPod의 활용성이 점점 더 높아지게 되는 느낌이다.

이 프로그램의 가격은 6.90달러이다. 이 정도 편리성과 기능에 이 정도의 가격이라면 기분좋게 질러줘도 좋을 것 같다.

첨부 윈도우용으로는 FLV변환 유틸리티라는 글에 나오는 show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해보지 않아서 제대로 잘 동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의 tv팟 영상도 변환이 되는 것으로 나와 있으니 한 번 시도해볼만한 것 같다. 그래도 어쨌든 flv를 다운 받는 것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해야 하니 좀 귀찮을 것 같긴 하다. 이외에 웹에서 변환하는 방법도 있는데 그건 바로 http://vixy.net이라는 파일 변환 전문 사이트에서 하는 것이다. youtube 영상의 경우에는 주소만으로 쉽게 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고 한다.

Mac Applications

맥북을 구입한 이후에 많은 소프트웨어들을 새롭게 사용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어떤 면에서는 생소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사용하면서 많은 즐거움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사실 무엇보다 다른 것이라고 한다면 텍스트 에디터부터 생각해 볼 수 있다. 맥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텍스트 에디터는 윈도우용 워드패드와 비슷한 rtf 에디터이다. 그런데, 워드패드에서 느꼈던 rtf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들지 않는다. 그냥 편하게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인코딩 지원 문제가 있긴 하다. 지정된 인코딩과 다른 인코딩을 가진 파일을 열려고 하면 그냥 에러를 내면서 열지를 못한다. 이럴 때는 어떤 인코딩을 열면 되는지 사용자에게 물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외에 순수한 텍스트 에디터로서 많이 추천되는 것은 Smultron이다. 빨간 딸기 아이콘이 예쁜 이 소프트웨어는 인코딩 부분에서 좀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 이 에디터로 코딩을 많이 해 보지 않았지만, 여러 종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잘 지원하고 있는 것 같다.

bbEdit, skedit, Textmate 같은 것들이 맥 쪽에서 많이 추천되는 에디터이다. 모두 나름대로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듯 하고, 특히 Textmate는 매우 인기있는 상황이다. 다만 CJK 지원의 문제는 이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든다.

이외에 지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iCal이다. 일정과 할 일을 정리하는데 있어서 아주 직관적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iPod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이 항상 일정을 확인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다른 파워 유저들의 글을 보면 이보다 더 많은 쓰임새가 있는 것 같지만, 일단 지금 iCal의 활용은 아주 간단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매우 만족스럽다)

iPhoto, iDVD, PhotoBooth의 콤보도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있고 쓸만하다. 세살난 아들 도람이는 PhotoBooth로 사진찍는 것을 너무 재미있어 한다. 덕분에 집에서 맥북을 켜 놓고 있으면 가족들끼리 괜시리 사진을 찍게 된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은 자동으로 iPhoto에서 관리가 되고, 당연히 디지털 카메라에서 찍은 사진들과 함께 관리된다. 아마 exif 정보를 바로 이용하는 것이겠지만, 사진들을 찍은 날짜에 따라 정렬을 해 주고, 여러 효과를 주었을 때도 원본을 따로 보관하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다. 특정 이벤트의 사진들을 따로 모아서 스마트 폴더를 만들 수 있고, 이렇게 만든 스마트 폴더를 슬라이드화해서 Front Row로 볼 수 있다. 게다가 iDVD에서 적당한 템플레이트를 골라서 멋진 DVD로 만들 수도 있다. (이 iDVD는 몇 번 시도를 하면서 익혀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어 보인다) 다만 iPhoto에서 제공하는 인화 서비스나 달력, 카드 출력 같은 것이 제대로 연계되지 않는 것은 좀 아쉬운 일이다.

이외에 맥에서 즐거운 일 중의 하나는 소장하고 있는 책, CD, DVD를 정리하는 것이다. 사실 그 동안 이런 것을 원하기는 했지만 제대로 하고 있지는 못했는데, 애플포럼에서 알게 된 Pedia 시리즈 덕분에 간편하고 기분 좋게 정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39 이상의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소프트웨어들이다. 간단히 말하면, 내장 카메라로 책, CD, DVD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amazon 같은 곳에서 정보를 얻어다가 입력해 주는 것이다. 한국 사용자들을 위해서는 알라딘을 검색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있다. 맥북에 내장된 iSight가 접사 기능이 약해서 작은 바코드는 잘 인식을 못하는 문제가 있지만, 이런 경우에도 직접 숫자를 입력하거나 제목을 적어주는 것 정도로 검색이 가능하므로 큰 어려움은 아니다.

논문 관리에 관해서는 BibDesk라는 소프트웨어가 있다. 요즘 논문 사이트에서는 기본적으로 citation 정보를 파일로 저장할 수 있게 하고 있으므로 논문 관리를 쉽게 해 줄 수 있다. 물론 윈도우의 endnote도 좋지만, BibDesk는 무료 소프트웨어이다. 이 소프트웨어에서 citation을 정리하고 pdf 파일을 넣어놓으면, 맥의 기본 검색 시스템인 spotlight, 혹은 구글 검색을 쓸 수도 있고 아니면 Devonthink같은 소프트웨어로 정리를 해 둠으로서 쉽게 검색을 할 수 있게 된다. 그야말로 체계적인 논문 관리가 가능한 것이다. 지금까지 pdf를 다운받아서 적절하게 파일 이름을 바꾸고, 적당한 폴더에 넣어놓는 식의 노동집약적인 작업이 아니다.

장황하게 쓰기는 했지만, 맥 컴퓨터가 실제로 내게 해 주는 일들은 윈도우에서 하는 것보다 좀더 내용적인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같다. 백신이나 시스템 최적화 같은 컴퓨터 자체를 위한 일에 투자하는 시간은 좀 줄어드는 대신에, 컴퓨터가 날 위해 해 주는 일은 늘어나는 느낌이다.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맥을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iTunes 대체 프로그램

iTunes의 글꼴에 이상이 생긴 이후 며칠동안 iPod의 음악을 관리할 대체 소프트웨어들을 찾아보고 있었다. 어제 몇 개의 글꼴을 지워준 후로 문제가 해결되어서 다시 iTunes로 돌아갔고, 마음이 정말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덕분에 iTunes의 대안이 될만한 소프트웨어들을 몇 개 사용해 볼 수 있었다.

  1. yamipod
    이 소프트웨어는 iPod에 직접 복사를 해서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서 설치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iPod에 실행파일을 복사한 후에 실행하면 이런 화면을 볼 수 있다.

    yamipod

    사용은 직관적으로 할 수 있다. 새로운 곡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아래쪽의 노래 창에 원하는 파일을 끌어다 놓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태그를 입력하는 창이 뜨고 각 곡의 태그를 맞게 입력을 하고 나면 ipod으로 복사가 이루어진다. 사소한 문제가 있었던 것은 내가 사용하는 태그 정리 툴은 Tag&Rename 이라는 소프트웨어인데, 여기에서 저장한 태그들을 제대로 인식을 못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특히 track number를 01로 입력하지 않고 그냥 1로 입력한 경우에는 모두 0으로 나와서 굉장히 귀찮았다.

    그리고 맨 아래쪽에 붙어있는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윈도우에 지정되어 있는 플레이어를 열어서 플레이를 해 준다. 이거야 뭐 취향 나름이지만, 이왕이면 내부적으로 플레이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앨범 사진의 경우에, 개발자는 .thmb 파일을 쓰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구현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면 꽤 인기를 끌 수도 있을텐데… 전반적으로 봐서는 용량이 적은 iPod shuffle의 경우에는 꽤 쓸만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2. XPlay 2
    이 소프트웨어는 아마 iPod 관리용 소프트웨어 중에서 iTunes를 제외하면 가장 널리 알려진 소프트웨어일 것이다. 쉽게 말하면, iPod을 이동식 디스크로 사용하게 해 주는 소프트웨어로서, 윈도우 버전의 경우 윈도우 쉘에 통합이 된다. 가장 큰 장점이라면 iPod의 음악을 컴퓨터로 쉽게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용도로는 PodsBlitz 라고 하는 간단한 무료 소프트웨어가 있을 뿐더러, iTunes와 같은 플레이어 형태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는 XPlay는 그다지 편리한 개념의 소프트웨어는 아닌 것 같다.

    게다가 아직 iTunes 7.1에 대응되는 버전이 나오지 않아서 제대로 써 볼 수도 없었기 때문에, 15일간 이용이 가능한 trial 버전을 다운받아서 설치했지만, 바로 지워버리고 말았다.

  3. Songbird
    발표될 당시부터 상당한 관심을 모았던 소프트웨어이다. 무엇보다도 firefox 개발에 사용되는 XUL이라는 언어로 개발되어 있다는 점, 개발자가 winamp의 초기 버전 개발에 참여하는 등 이쪽에서 유명한 개발자라는 점, 그리고 iTunes와 유사한 외양과 기능을 가진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그러나 관심에 비해 개발되는 속도는 느린 편이었고, 지금도 public download로 제공하지 않고 developer preview로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기대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일단 최근에 출시된 0.2.5 버전을 받아서 설치를 해 보았다. 흥미로운 것은 처음에 설치할 때에 몇 개의 유용한 add-on들을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그 중에 Songbird iPod Device Support 라는 것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설치를 하자마자 iTunes 라이브러리를 읽어들이게 되어 있다. 이 과정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이 잘 돌아가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Firefox의 동족(!) 답게 여러 개의 스킨을 제공하고 있었다. 이 스크린샷은 parrot이라는 스킨을 사용한 것이다. (메뉴에는 ‘스킨’ 대신에 ‘깃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센스!!)

    songbird0.25-parrot

    앨범 사진이나 비디오의 경우에는 다른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지원하고 있지 못하다. 대신에 많은 웹 서비스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웹 서핑이 가능하고, 웹 페이지에 음악 파일이 있을 경우에는 이를 이용하여 음악을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iPod 동기 기능 측면에서는 동기화가 느리고 (모든 파일을 다시 검사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글명 파일이나 태그에 한글이 들어가 있는 경우에도 파일이 제대로 복사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iPod과의 연계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단독으로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매우 훌륭한 프로그램이었고, 버전이 아직 0.2.5밖에 안되지만 앞으로의 변화가 더 기대가 되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많은 웹 서비스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iTunes에 비해 분명 좋은 점이다. 한국어로 서비스되는 것이 많이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외국 음악을 좋아하는 경우라면 충분히 큰 매력이 될 것이다.

  4. 정리
    세 소프트웨어 중에서는 Songbird가 가장 인상깊었고, 지금까지 지우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iPod과의 연동은 당연히 iTunes가 가장 뛰어날 수 밖에 없고, 지금 iTunes의 문제를 해결한 상황에서 다시 iTunes의 기능을 사용해 보니 역시 사용자의 관점에서 많은 고려가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Songbird가 처음에 알려진 것처럼 iTunes의 대체품으로 생각되기보다는 음악 플레이어 분야에서 새로운 기능을 가진 새로운 소프트웨어로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국내의 아이리버나 삼성 옙, 코원 같은 경우에는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iTunes에 대항할 수 있는 좋은 소프트웨어가 없다는 점일텐데 (물론 코원의 제트오디오는 뛰어난 제품이기는 하다) 이런 점을 Songbird 지원을 통해 해결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 물론 그 전에 DRM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이 되어야 하겠지만… (이제 벅스뮤직 도 DRM-free MP3를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고, 스티브 잡스마저 DRM 무용론을 제기한 상황이니 앞으로는 DRM 관련한 문제가 좀 해결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