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Promo 2007: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

MUPromo는 매일 1개의 맥 어플리케이션을 24시간동안 할인하여 판매하는 사이트이다. 맥이라고 해서 어둠의 세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iSerial이 대표적이다) 윈도우에 비해서 정품 구매를 하는 비중이 더 높은 것 같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그렇기 때문에, MUPromo, 그리고 MacZot 페이지의 경우 rss를 구독하면서 좋은 프로그램이 판매되고 있는지를 눈여겨 보곤 한다. 그렇게 해서 구매한 것도 몇 개 되고.

이번에 MUPromo에서 멋진 번들을 발표했다. 모두 10개, 정품 가격이 도합 $646.75에 달하는 프로그램들을 $49.99에 판매하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ForfLift, RapidWeaver, Swift Publisher, Marine Aquarium, Xslimmer, MemoryMiner, 그리고 Yep 등 일곱 개로 시작했고, 번들 판매 개수에 따라서 1000개가 넘으면 XMIND 2008 Pro, 2400개가 넘으면 iStabilize, 그리고 5000개가 넘으면 PulpMotion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었고, 당연히도 5000개를 넘겨서 모든 프로그램들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전부터 ForfLift, RapidWeaver, Yep 같은 프로그램들을 구매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참고 있었던 터라, 아무런 망설임 없이 지를 수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프로그램들은 모두 덤으로 얻은 셈이다. 연구소에서 정품으로 구매한 MindManager 프로그램을 쓰면서 마인드맵 프로그램의 유용성에 대해 느끼고 있었던 터라, 특히 XMIND 2008 Pro의 경우에는 크게 횡재를 한 기분이다. 게다가 PulpMotion의 등록 번호가 오면서 메일 끝 부분에 뭔가 더 놀랄 만한 것이 있을 거라는 말이 쓰여있는 걸로 봐서, 앞으로 뭔가 더 제공될 것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도 갖게 된다.

이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면서 각각이 모두 멋진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ForfLift: 윈도우의 Total commander와 유사한 dual-pane 파일관리자이다. 사용자들은 ftp, sftp, WebDav, Amazon S3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원래 ftp 프로그램으로 (지난번 MUPromo 번들에서 제공한) Fetch를 쓰고 있었는데, 이에 비해 좀더 나은 것 같다.
  2. RapidWeaver: 웹 저작 프로그램이다. 블로그 툴을 내장하고 있고, 플러그인이나 테마들이 잘 제작되어 있어서 웬만한 작은 사이트를 만드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꽤 깔끔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iLife에서 제공하는 iWeb에 비해 기능이 다양하고 범용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사용자들의 평가도 매우 좋은 편이다.
  3. Swift Publisher: iWork에 포함되어 있는 Pages와 유사한 프로그램. 워드 프로세서라고 하기는 어렵고, 간단한 전단지나 브로셔 등을 제작하는데 매우 편리한 프로그램이다. 한글 폰트의 문제만 해결된다면 굉장히 여러모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쨌든 맥에서 한글 폰트의 문제는 그야말로 안습(!)이다.
  4. Marine Aquarium: 맥용 스크린세이버. 멋진 아쿠아리움을 보여준다. 세살된 도람이가 매우 좋아한다. 윈도우에서도 사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물론 정품 구매를 한 것은 아니었고), 그 때에 비해 바위에 달력 및 시계가 표시되는 점이 나아진 것 같다.
  5. Xslimmer: 맥에서는 유니버설 바이너리라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다. 맥이 인텔 프로세서를 쓰기 시작하면서 그 이전의 파워프로세서와 호환이 안되기 때문에 좀 혼란스러웠는데, 두 종류의 칩에서 쓸 수 있는 바이너리를 모두 한 개의 파일에 담아서 배포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유니버설 바이너리의 경우에는 인텔 칩이든 파워칩이든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내 컴퓨터가 인텔 칩이라면 파워칩용 바이너리를 그냥 가지고 있는 것은 용량 낭비라고 볼 수 있다. Xslimmer는 이렇게 응용 프로그램 안에서 필요없는 파일들을 삭제하여 용량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바이너리 외에도 필요없는 언어 관련 파일들도 삭제해 준다. 매우 만족.
  6. MemoryMiner: 특이한 개념의 프로그램이다. 미디어를 사람, 그리고 장소의 정보와 함께 정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여행을 많이 하고 사진이나 비디오를 많이 찍는다면, 그렇게 생긴 사진이나 프로그램을 주소록에 들어있는 사람, 그리고 구글맵의 지도와 연결시켜서 정리하는 것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구글맵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용성이 반감되는 느낌이다.
  7. Yep: iTunes가 음악을 관리한다면 Yep은 pdf를 관리한다. 이건 정말 대박 프로그램이다. 하드 디스크에 들어있는 모든 pdf 파일을 정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태그 기능은 기본이고 논문, e-book, 인터넷에서 받은 브로셔, 뭐든 간에 쉽게 보고 정리할 수 있다. 정말 물건이다!
  8. XMIND 2008 Pro: 마인드맵 프로그램. 브레인스토밍에 유용하다. 자바 프로그램이고, MindManager와 직접 비교는 해 보지 않았지만, 필요한 모든 기능들은 잘 갖추고 있는 듯 하다. 어쨌든 FreeMind 같은 것 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정품 판매 가격이 $299.95다.
  9. iStabilize: 디카나 캠코더로 비디오를 찍을 때 보통 손으로 직접 들고 찍기 때문에 흔들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프로그램은 이런 흔들림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보정해 주는 것이다. 아직 제대로 사용해 보지는 않았는데, 사용자들의 평을 보면, 디카로 직접 찍은 비디오 같은 경우에 꽤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10. PulpMotion: 사진, 비디오, 음악 등을 이용해서 나만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넣고 싶은 미디어를 선택하고 테마만 정해 주면 알아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준다. 아기 사진 정리, 아기 비디오 정리 등에 매우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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