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

예상된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의 마음이 이런 것일까?

예상하고 있던 일이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50%를 넘는 출구 조사 결과가 나왔고, 지금 시간에는 48% 정도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50%를 넘을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거의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이다.

대운하, 자립형 사립고 100개, 금산 분리 완화, 상호주의 등 내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다.

위장 전입, 위장 취업, 세금 포탈, 선거법 위반, BBK 거짓말 등 수많은 개인적 흠결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추진력>이 이런 모든 흠을 덮을 만큼 어필했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

최소한 국민의 30% 이상이 직접 지지한만큼 어쩔 수는 없겠지만 나로서는 그의 임기 5년 동안 그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우울한 날이다.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