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ed

이전 글에서 적은 적이 있지만, CSV(Comma Seperated Values) 파일은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있어서 매우 유용한 파일 형식이다. 기본적으로 텍스트 파일이므로 어느 소프트웨어에서도 쉽게 열 수 있을 뿐 아니라, 압축을 하게 되면 공간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실제로 SDF(Structure Data File)의 경우에는 descriptor의 이름을 반복해서 적어줘야 하므로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때는 용량이 너무 커져서 사용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PreADME외에 descriptor 계산을 해 주는 소프트웨어 중의 하나인 Dragon의 경우에도 아웃풋을 sdf로 주지 않고 txt 파일 형태(tab separated values)로 준다. 매우 현명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csv 파일이 단순한 텍스트여서 관리하기 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ruby에는 csv 라이브러리가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고, fastercsv라는 멋진 라이브러리도 존재한다) 그렇다고 해서 GUI(Graphic User Interface) 프로그램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이 csv를 읽기는 하지만 컬럼 수의 제한 때문에 csv 파일을 편집하는데 적당하지 않고, 다른 통계 소프트웨어를 쓰자니 배보다 배꼽이 큰 격이다. 이런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바로 CSVed이다. 제작사 홈페이지에 보면 csv 파일을 읽을 때 전부 읽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부분만 읽기 때문에 큰 파일도 빠르게 읽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이건 row가 많은 경우에 해당되는 이야기일 것이고 column이 많은 경우에는 역시 그렇게 빠르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부 컬럼만 삭제하거나 컬럼의 위치를 옮기는 등 귀찮을 수 있는 일을 쉽게 처리해 주는데다가 USB 메모리에 넣어 가지고 다닐 수도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굉장히 간편한 툴이다. 이외에 xml이나 다른 파일 포맷들로 컨버팅할 수 있는 부가 기능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이 프로그램은 cardware이다. (제작자에게 카드 한 장 보내달라는 말인데, 언제 한국 관련 엽서 한 장 사서 보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