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lickr와 Background Switcher
Flickr는 야후의 가장 성공적인 서비스 중의 하나이다. 물론 야후가 직접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야후의 자체 사진 서비스를 종료시켜버리고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에는 한글 서비스도 시작되어 한국에서도 꽤 많은 사용자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 유행하는 서비스들이 다 그렇지만, Flickr 역시 자신의 서비스를 결합하여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API를 지원하고 있고, 이 덕분에 많은 소프트웨어들이 Flickr를 직접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는 텍스트 에디터인 TextMate에서도 FlickrMate라는 이름의 번들을 통해 플리커를 지원하고 있다) 맥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바탕화면은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것에 비해 양과 질에서 많이 앞선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거기에 Desklickr라는 소프트웨어를 더하게 되면 바탕화면에 관한 한 아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Desklickr는 개념적으로 매우 간단한 소프트웨어이다. 플리커에 접속해서 사진을 받아다가 바탕화면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몇 개의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데, 일정 시간마다 업데이트하도록 시간 간격을 설정하고 '내 컴퓨터 해상도보다 작은 파일은 받지 않기' 정도의 옵션은 설정해 두는게 좋고, 자동으로 바탕화면을 변경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해 주기만 하면 된다. 사실 윈도우에도 이런 종류의 소프트웨어가 있다. 간단한 구글링만으로 찾을 수 있었는데 John's Background Switcher라는 소프트웨어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Desklickr에 비해 플리커 이외의 다른 사이트에서도 사진을 가져올 수 있고 자신의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파일을 모자이크로 만들어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내 윈도우 컴퓨터에서는 지난 7일간 플리커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사진들을 받아오도록 설정을 해 두었는데, 꽤 멋진 그림들을 많이 보게 된다. 바탕화면이라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사실 컴퓨터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시간 내내 볼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중요한 것 같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사용하게 되면 내가 고른 사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진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바탕화면에 재미를 더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맥 사용자에게는 Desklickr를, 윈도우 사용자에게는 John's Background Switcher를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