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lTags 2
애플 메일은 아주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맥으로 이주하기 전에 윈도우에서는 Thunderbird를 주력 프로그램으로 사용했었다. 이메일 파산? 이라는 블로그 포스트에서도 잠깐 언급한 바가 있지만, 아웃룩의 pst 파일 문제로 이전 메일들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사건 이후로는 아웃룩 계열의 프로그램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 윈도우에서는 이게 약간 불편한 점일 수도 있는데, 맥에서는 동일한 이유로 애플 메일이 가장 편한 메일 프로그램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은 이메일뿐 아니라 일정관리나 노트 같은 기능과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고 PDA나 다른 웹 프로그램과의 연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는데, 애플의 경우에는 메일과 iCal이 모두 훌륭하기는 하지만 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이 장점일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다. 어쨌든 메일이 업무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이상 똑똑한 메일 프로그램을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MailTags 2는 애플 메일을 더욱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쉽게 말하면 메일에 태그를 붙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단순히 태그를 붙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프로젝트를 지정할 수도 있고, 이로부터 바로 iCal의 해야할 일 목록을 만들수도 있다. iGTD와 완벽하게 호환이 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더욱 쉽게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iGTD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좋은 프로그램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나는 사용하다가 별 장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애플 메일과 iCal의 사이를 훌룡하게 메워주는 이 프로그램의 가격은 $29.95.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싼 것도 아닌 어중간한 가격이다. 그래서 몇 번 trial로 사용하다가 정식으로 구매는 하지 않고 있었는데, MacZot에서 할인판매를 하는 바람에 덜컥 구매를 했다. 구매 후 사용한지 약 2주 정도 되었는데, 크게 만족하고 있다. 메일이 업무의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되어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한다면 꽤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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