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버드에서 Winmail.dat 파일 문제

나는 메일 관리 프로그램으로 아웃룩이나 아웃룩 익스프레스가 아니라 선더버드를 쓴다. 사실 아웃룩을 쓴 적이 있었는데, 파일 크기가 커지면서 pst 파일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그걸 해결하지 못해서 수년치의 이메일을 한꺼번에 날려먹는 사고를 당한 다음에 변경을 하게 되었다. pst 파일이 문제가 생긴 경우에 해결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 (내가 찾지 못해서일수도 있지만) pst 파일의 구조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었고, 선더버드는 표준적인 구조를 사용하기 때문에 최소한 그런 문제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선더버드가 (한국에서는) 대중적으로 사용되지 않다보니 여러 종류의 문제를 겪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문제가 Winmail.dat 첨부파일 문제였다. 이게 무슨 문제인고 하니, 아웃룩을 사용하여 첨부 파일이 있는 이메일을 보낼 때, 선더버드가 첨부 파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Winmail.dat라는 이름의 파일만 보이는 문제이다. 이 문제는 위의 링크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아웃룩이 전송 중립 포장 포맷 (Transport Neutral Encapsulation Format - TNEF)이라는 포맷으로 첨부파일을 처리하는 것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위의 링크를 통해서 이렇게 받은 Winmail.dat 파일을 열어서 그 안의 파일을 제대로 디코딩해주는 소프트웨어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Winmail opener라는 프로그램이다. 이름에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이, Winmail.dat 파일을 열어서 제대로된 첨부 파일을 저장할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무료로 제공이 된다. 사용 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일단 Winmail.dat 파일을 저장한 후에 그림처럼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열기만 하면 된다. 이제 파일을 열면 다음 그림처럼 제대로 된 첨부파일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귀찮은 일이기는 하지만, 제대로 된 첨부파일을 열 수 있다는 것은 어쨌든 다행한 일이다. 이 글을 읽는 아웃룩 사용자가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게시한 이 글을 보시고 TNEF 파일을 보내지 않도록 설정을 꼭 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