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pattern

블로그 엔진을 바꿨다. 전에 사용하고 있던 Mephisto 대신에 Textpattern을 쓰기로 한 것이다. Mephisto는 좋은 소프트웨어고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으로서 훌륭하게 기능을 한다. 그러나 섹션 부분에서 약간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운영하면서 몇 번 정책 변경을 해야 했다. 그리고 xmlrpc를 제대로 지원하고 있지 않아서 ecto와 같은 좋은 블로그툴을 사용할 수 없었다. TypoWordpress는 이미 시도를 해 본 적이 있는 만큼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고, nucleuscmsexpression engine, b2evolution, textpattern과 같은 다른 블로그 툴들을 보기 시작했다. (왜 태터툴즈를 쓰기 싫은지는 잘 모르겠다. 쩝...) 결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markup인 textile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Textpattern을 사용하게 되었다. 설치를 하고 사용을 해 보니 다른 툴들과 그다지 큰 차이점을 느낄 수는 없었다. 디자인 면에서도 liquid 엔진을 쓰는 mephisto에 비해 그다지 어려울 것이 없는 txp 태그들을 쓸 수 있었고, 풍부한 플러그인이라는 측면에서는 mephisto보다는 나은 것 같다. (다만 permlink를 만들 때 글 제목이 한글로 되어 있으면 title이 permlink에 아예 추가가 되지 않는 것은 좀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잘 만들어진 디자인으로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다 만들어놓고 봐도 html validation에서 문제가 없다. 정작 문제는 ecto에 있었다. 내가 사용하고 있지 않는 동안에 ecto for windows가 2.2.3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여기에 한글이 제대로 입력이 되지 않는 것이다. 2.1 정도의 이전 버전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좀 이상해서 ecto forum에 문의하는 글을 올려두었다. ecto도 나름대로 그동안 발전을 많이 해서, flickr나 아마존 같은 것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글 입력 문제만 잘 해결이 되면 블로그 포스팅을 더 쉽고 조직적으로, 그리고 백업에 문제가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