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파시즘의 시대에 살고 있는가?

https://www.theguardian.com/technology/2025/jan/20/trump-elon-musk-salute 

https://www.latimes.com/world-nation/story/2025-01-19/as-some-supporters-of-south-koreas-yoon-storm-courthouse-others-see-hope-in-trump 

한번에 모든 문제를 강력한 힘으로 해결해줄 누군가를 기대하고 응원하는 것이 복잡하고 인내심을 요하는 민주주의의 불완전한 절차들을 지키는 것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일 때 파시즘이 자라난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혔을 때, 거기서 내려와서 놀라운 능력을 보이라고 말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일은 그렇게 진행되지 않았다. 느리고 힘들어 보이는 길은 모두가 기피하지만,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결국은 새로운 히틀러들을 만들어낼 뿐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약자들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 내가 그 약자에 속하지 않았다고 믿으며 안심하는 사람들.

예수는 일관적으로 약자들의 편에 섰지만 혁명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파시즘의 뒤에 서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사실은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은 바로 이런 이유이다. 광화문의 기독교인들이 성조기와 태극기, 그리고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있는 것은 그래서 놀랍고도 서글픈 사실이다. 예수는 자신의 삶을 내던져서 하나님의 방식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는데 그건 속시원하지도 않고 매력적으로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내가 보기에 속시원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결국은 예수의 길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길을 걷는 것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