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down 사용

Markdown과 Textile

Markdown은 textile과 유사한 형태의 마크업 언어이다.다른 마크업 언어와 다른 점은 무엇보다 이 포맷이 가독성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홈페이지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메일 같은 plain text와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어져 있고, textile에 비해 좀더 유연한 표현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사실 간단한 점으로 따지면 textile이 낫고, 유연하다는 면에서는 markdown이 나은 것 같다. (업데이트: 사실 많이 쓰다보니 도리어 markdown이 간단하고 textile이 확장성이 좋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css같은거 먹이려면 textile이 나은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textile에서 발생하는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한글 환경에서의 문제가 markdown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특히 링크를 걸 때 url을 확실히 닫아줄 수 있다는 점은 한글 사용에 있어서 가장 좋은 장점 중의 하나이다.

다른 프로그램에서의 지원

워드프레스는 말할 것도 없고 이전에 사용하던 블로그 시스템인 simplelog에서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물론 ruby에서 BlueCloth라는 이름의 gem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ruby 기반 프로그램에서는 textile과 함께 markdown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이 위키피디아 기사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많은 수의 위키, 블로그, CMS(Content Management System)들이 여러 형태로 markdown을 지원한다.

EditPlus에서 markdown 사용

내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editplus이다. (기능적으로 우수하다는 점도 있지만, 덜컥 돈을 내고 정품을 사 버렸기 때문에 열심히 쓰고 있는 측면도 분명 있다.) Editplus 위키에 markdown을 쓰는 방법이 나와 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냥 펄로 쓰여진 markdown 해석기 프로그램을 받은 후에 이걸 텍스트 필터로 사용하는 것이다. 텍스트 필터로 쓰면 지금 쓰고 있는 글을 통째로 xhtml 코드로 바꿔주고, 변환 결과를 아웃풋 창에 출력하게 해 주면 markdown 글은 그냥 두고 변환된 코드만 아웃풋 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Textpattern에서의 지원

Texpattern의 경우에는 간단한 방법으로 markdown을 지원할 수 있다. php-markdown 사이트에서 설명한 대로 markdown.php 파일을 다운받은 후, 이 파일 이름을 classTextile.php로 변경한 후에 ./textpattern/lib/ 디렉토리에 넣는다. 그리고 여기에서 smartypants.php 파일을 받은 후 같은 디렉토리에 넣어준다. 이렇게 하면 기존에 textile로 쓰여 있는 글은 이른바 Textile Compatibility Mode로 작동을 하게 된다.

Metabbs에서의 지원

Metabbs같은 경우에도 내가 이전에 간단하게 만들었던 textile plugin이 필요없이 그냥 markdown plugin만 쓰면 되는거였다.

Gedit에서의 지원

Gnome의 기본 에디터인 gedit에서도 markdown을 지원한다. 여기에서는 syntax highlight와 snippet을 지원하고 여기에서는 gtkhtml widget을 이용해서 markdown 코드를 html로 실시간 미리보기를 지원한다. 따라서, gedit로 텍스트 편집을 하면서 markdown을 쓴 경우에는 항상 Ctrl + Shift + M 을 누름으로서 미리보기를 할 수 있다. 이거 생각보다 굉장히 편한 기능이다. 이로서, 리눅스에서의 markdown 사용도 아무 문제가 없이 쓸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결론

이로서, 앞으로 (거의) 모든 경우에 마크업으로 markdown을 쓸 수 있게 되었다. php-markdown > textile 관계가 성립하는 것이 다행이다. 2008-12-01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