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Download - Markdown 웹 클리퍼

프로그램 정보

• 코드: https://github.com/deathau/markdownload
• 설치: 크롬, 파이어폭스, 마이크로소프트 에지, 사파리 (다른 브라우저용은 모두 무료이지만 사파리용 확장은 맥앱스토어에서 3900원 또는 $2.99에 유료로 구매할 수 있다)
• 버전: 3.0.0 (2021년 3월 16일 기준)
• 이 프로그램은 웹페이지의 내용을 Markdown 파일로 저장해 주는 브라우저 확장 기능이다. (Markdown에 대해서는 마크다운(Markdown) 사용법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모질라에서 개발한 Readability.js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웹 페이지를 변환하고, Turndown 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이 웹페이지의 HTML을 Markdown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친다.
• 이 프로그램에 대한 가장 자세한 정보는 MarkDownload - Markdown Web Clipper - Share & showcase - Obsidian Forum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배경

에버노트나 노션 같은 노트 서비스를 사용할 때 많이 쓰던 도구가 웹 클리핑이다. 처음에 에버노트를 쓸 때는 이걸 내가 원하는 정보들을 모아두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고, 그래서 가능한 한 웹 사이트의 내용을 보이는 그대로 저장해 주는 웹 클리퍼가 좋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웹 클리핑을 거의 하지 않는다. 이유는 그렇게 저장해 놓은 정보를 다시 검색해서 찾아보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재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너무 쉽게 얻은 정보이기 때문이다. 내 손으로 정리된 정보가 아닌 이상 언제든 검색을 해 보면 찾을 수 있는 상황이니 굳이 저장해 놓고 거기서 찾으려고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Obsidian을 이용해서 개인 지식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상황이 바꼈다. 노트를 쓰는 양이 많이 늘었고, 그걸 서로 연결하고 구성하는 일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내가 직접 쓰고 구성하는 정보의 양이 많아진 것이다. Obsidian에 노트를 쓴다는 것은 외부의 정보를 창조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외부 정보를 바로 저장하고 그걸 내가 이미 쓰고 있는 노트들과 연결하고 싶은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사용 흐름

RSS Reader, 이메일 뉴스레터, 다양한 웹사이트 등의 다양한 소스들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 이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내가 직접 짧게 정리해서 노트에 남기고 링크를 걸지만, 정리하기보다는 그 글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눈으로 보고 머리 속을 지나가게 내버려두지 말고 두번째 뇌에 저장을 해 둘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확장이 바로 MarkDownload이다. 저장하고 싶은 글을 발견하면 이 확장 기능 버튼을 누르고, 그러면 바로 web_page_title.md 파일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이 파일을 내 obsidian vault 중에 Web/이라는 폴더 안에 넣으면 된다. 이제 다운로드 받은 문서 파일 중에서 다른 노트들과 링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편집을 약간만 해 주면 모든 과정이 끝이 난다.

설정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만약 옵시디안을 쓰고 있다면 헤더와 푸터 정보를 포함하도록 설정을 수정하는 것 외에 나머지 옵션은 모두 기본값으로 두는 것이 좋다. 만약 옵시디안이 아니라 다른 markdown 편집기를 사용한다면 몇몇 옵션은 바꾸고 싶을 수 있다.

내가 자주 가는 사이트들 중에서 다른 웹 클리퍼에서 내용을 제대로 뽑지 못하는 사이트들의 경우에도 이 확장 기능으로는 내용을 잘 저장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