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법
의심할 여지 없이 세상의 모든 문제에는 여러 가지 해결 방법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중에서 정말 문제의 핵심을 건드리는 것은 가장 어려운 해결 방법에 속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정공법 말고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대체 방법들이 존재하고, 이런 방법을 쓰는 것이 중요한 가치를 갖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문제의 핵심적인 본질에 다가가야만 한다. 정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대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그 원인을 찾고 분석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어렵지만 바람직하다. 그 문제라는 것이 어떤 일이 아니라 사람에 관한 것이라면 거의 두말할 나위 없이 정공법을 써야 한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진심만이 힘을 갖는다. 문제를 잠시 해결한 듯 보이게 만드는 꼼수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정말 아프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만 하는 것이다. 좋은 과학을 하기 위해서 좋은 인간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역설 같지만, 실제로는 정말 중요한 요소이다. 좋은 인간 관계를 가지려면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수밖에 없다. 결국 좋은 과학자가 되는 것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