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진 인터뷰

한국 바스프에서 발행하는 케미진이라는 이름의 웹진이 있다. 지난 3월 말에 이 케미진의 제작 및 운영을 맡고 있는 회사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지금까지 인터뷰 대상자들을 보면, 이름만 대면 화학 계통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정중하게 사양을 하고 연구소 소장님을 인터뷰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도 했었다. 그런데 가능하다면 꼭 나를 인터뷰하고 싶다는 말을 해서, 그럼 인터뷰를 하기로 하였다. 인터뷰는 4월 5일에 진행이 되었고, 한 시간 정도 인터뷰를 한 후에 사진을 몇 장 찍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도대체 어떻게 나를 알고 인터뷰를 요청하게 되었는지 물어봤는데, 저번에 나왔던 동아일보 기사를 보고 알게 되었다는 대답을 들었다. 각설하고, 이제 케미진 5월호에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이 링크를 누르면 바로 연결된다) 아내는 이 기사를 보고, “사진이 이게 뭐야“하고 말을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뭐 그냥 있는 그대로 나온 것 같다. 분자 모델링에 관한 내용이 아주 간략하게 되어 있고, 생물학자들이 작은 유기 분자에 대한 감각이 없다거나 혹은 화학자들이 생체 고분자에 대한 감각이 없다는 말은 좀 과격하게 들릴 수도 있는 말이지만, 어쨌든 이건 간단한 인터뷰이고, 대상이 일반인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이런 기사를 통해서 분자 모델링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좀더 늘어날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