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표준의 중요성

웹 표준의 중요성이라기보다는 설계가 잘 된 html의 중요성 혹은 html과 css 분리의 중요성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최근에 홈페이지를 모두 RapidWeaver 기반으로 변경했다. 어느 툴에서 작성하든 Static html은 별 문제가 없는데, 방명록이며 위키같은걸 붙여보려니까 테마 작업을 해야 해서 매우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명록으로 쓰는 게시판과 위키가 모두 다른 디렉토리에 깔려 있는 다른 프로그램들이다. 그래도 새해맞이 공사를 하는거니까 귀찮음을 참고 그냥 덤벼봤다. -_-; 일단 css를 통합하는 일을 했다. RapidWeaver의 css는 복잡하기는 하지만 구조적으로 간단하게 되어 있어서 별로 고칠 것이 없다. 대신 그림 파일의 경우 상대경로를 모두 절대경로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프로그램에 따라 설치 경로가 다르기 때문이다. 몇 개의 유저 설정에 따라 바뀌는 css들을 모두 한 개의 css 파일에 박아넣어준다. 다음은 html 구조를 만들 차례다. 그냥 홈페이지의 내용 중에서 윗 부분과 아랫 부분으로 나눈 다음에 각각 header.php와 footer.php로 저장을 한다. 어차피 대부분의 스킨 종류에서 헤더를 읽어오는 것은 아니고 그냥 body 태그 사이만 가져오는 거기 때문에 원 html에서 body 부분만 적당히 나누어 주면 된다. 다음은 앞에서 저장한 css 파일에 각 프로그램마다 독특한 설정들을 넣어준다. 대부분의 설정은 기본 css만으로도 커버가 되고 일부 레이아웃이 필요한 요소들의 경우에만 적절한 설정을 넣으면 된다. 특히 div 요소의 padding 값을 잘 넣어주어야 원래 메인 테마와 정확하게 맞추어줄 수 있다. 이 정도 만들어 두면 프로그램마다 대부분 헤더와 푸터를 지원하기 때문에 별 어려움 없이 테마에 맞는 설정을 해 줄 수가 있다. Metabbs의 경우에는 html을 지정하는 skins, css를 지정하는 styles가 나누어져 있다. 그냥 이름만 통일해 주면 된다. Moniwiki의 경우에는 테마 안에 헤더와 푸터, 그리고 css를 모두 넣게 되어 있다. 그냥 넣으면 된다. 이 정도의 작업이 RapidWeaver 테마와 위키, 게시판의 테마를 통일하기 위한 작업이다. 이제 RapidWeaver에서 테마를 바꾸면 게시판과 위키에서도 만들어둔 테마를 새 이름으로 복사한 후에 해당 css만 긁어다가 붙여주면 별 무리 없이 적용이 된다. 이렇게 해 놓고 나니 좀 통일성이 있어보이는 사이트가 되었다. 잘 작성이 된 사이트는 css를 없애고 html만 봐도 의미가 잘 전달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디자인적인 요소는 css에서 담당을 해야 한다. 이전에 제로보드 4 버전을 쓰던 시절의 html 코딩을 생각해 보면 정말 그 때는 의미와 디자인의 구별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았었다. 그런 어지러운 구조가 끊임없이 재생산되면서 웹을 어렵게 만들었었다. RapidWeaver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나모 웹에디터만 해도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 개발되는 많은 웹 프로그램들이 의미와 디자인을 잘 구별해 주고 있다. 이런 구별을 통해서 어디서든 잘 보이는 웹 페이지를 만들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의미 전달이라는 목표를 잘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